21살, 처음 미국에 갔어요. 시차로 피곤해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자고, 다음날 미국에서의 첫 끼 외국인 밖에 없고 영어로 말하는 게 겁나서 가장 쉬운 맥도날드로 향했어요. 어차피 다 아는 메뉴니까요. 떨리는 마음으로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맨 앞에 있는 메뉴를 주문했죠 '넘버 두! 플리즈' 여기서부터 문제... 우리나라에서는 '세트'라고 하지만 외국에서는 '콤보'라고 표현합니다. 이걸 몰랐어요.... 하지만 이 정도는 눈치껏 알 수 있었죠. 그 외에도 당황하기는 했지만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마지막 for h***, o ?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들었고, 쏘리? 쏘리?를 반복했는데 뭔가 흐름상 여기서 먹을 거냐 포장할 거냐 느낌이라 예스 예스 테이크아웃 이렇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직원..